영상을 보고 생각했다. 외롭지 않을까? 영상의 제빵사는 도쿄에서 게임회사를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1인 빵집을 열었다. 새벽 세 시에 일어나 짬짬이 살림을 하며 빵을 굽는데 판매 준비에만 9시간이 걸린다. 판매에 드는 시간은 별도니까 하루에 15시간 정도 노동을 한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빵을 사러오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할 환경은 아니라서 정말 계속 빵과 가게에만 매여 있는 셈이다. 저런 삶이 괜찮을까? 라고 궁금해졌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딱히 다르게 사는 것도 아니고 저 제빵사는 가족도 있다. 게다가 도쿄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다면 이미 이렇게 살 마음의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은 가운데…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사실이 왠지 부러웠다. 물론 나에게도 고향이 없는 것은 아니고 물리적인 거리는 역대로 가장 멀어 보이지만 애초에 심정적인 거리가 가까워져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갈 곳이 있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제3의 직업 또는 생계수단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빵을 구우면 참 좋을 것 같긴 하다… 영상의 빵들이 특히 맛있어 보여 더 그렇게 생각했다. 이 채널에서 소개하는 빵들 상당수가 굽는 사람의 즐거움에 맞춰져 있는 듯 보이는데 저 빵들은 드물게 안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