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이었다. 대세에 지장은 없는 가운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날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무엇엔가 두들겨 맞은 것 같은 자질구레한 근육통이 있다가 사라지고 기분이 나쁘다가 좋아지고 등등등. 단기적으로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좀 더 나아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그 열쇠는 사람이 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서 나는 일반적인 인류애를 여전히 품고 있지만 개별 인간에 대한 믿음은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인간을 싫어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을 향한 불신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