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치광이

계획을 세워 놓았던 배색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오늘은 무리해서 뜨개를 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여태껏 모자를 뒤집어서 뜨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덕분에 한참을 풀고 백육 십 몇 코를 다시 주워야만 했다. 코를 줍는 시점에서 이미 완성도는 망가진 거나 다름 없지만 그래도 꼭 끝까지 가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