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야구를 보려고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컴퓨터로 보면서 번역을 몇 줄 하고 반팔셔츠를 가방에 싸서 내놓고 고양이 화장실 2호기를 청소했다. 원래는 책상도 치울 계획이었으나 거기까지 했더니 에너지가 떨어져서 해가 질 때까지 두 시간쯤 자고 일어나 청소를 하고, 고민 끝에 피자를 시켰다. 일요일 저녁엔 때려죽여도 밥은 못하겠다. 토요일 저녁까지는 그래도 할 수 있지만 일요일은 안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니 별이가 이불 위에서 보내는 시간도 길어졌다.

カブトムシ

아침에는 반바지를 입고 신문 사러 나갔는데 저녁에는 패딩을 입고 산책을 갔다왔다. 겨울을 좋아하지만 이런 식으로 온다면 전혀 반갑지 않다.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결국은 두 시간이나 번역을 하고 자스민쌀로 닭죽을 끓여 먹었다. 11월까지만 버티면 상황이 좀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